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천홍

문 대통령 "심심한 조의…인권 존중 않는 北 개탄"

문 대통령 "심심한 조의…인권 존중 않는 北 개탄"
입력 2017-06-20 20:08 | 수정 2017-06-20 21:48
재생목록
    ◀ 앵커 ▶

    웜비어 사망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유족에 조전을 보냈습니다.

    북한이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건 개탄스럽다고도 말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웜비어 사망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외교부가 아닌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로 나왔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웜비어 군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북한이 웜비어의 상태가 나빠진 즉시 가족에게 알리고 치료받게 했는지 의문이라며 북한 인권을 언급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북한이 인류의 보편적 규범과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이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대통령 조전과 신속한 입장 표명은 이례적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문정인 특보의 발언 논란 등 한미동맹 약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을 감안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인휘/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미국민의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미국 정부의 특성을 고려할때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윔비어 사망에 대해서 조문의 뜻을 표하는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로 판단됩니다."

    북한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인권 문제를 거론함으로써 남북관계에 가져올 악영향을 감수하면서 한미 관계는 변함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대통령 조전 등이 문 대통령의 진심을 미국민과 유족에게 전하기 위한 취지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