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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1B 한반도 전개…모의 폭격 훈련에 담긴 메시지는?

美 B-1B 한반도 전개…모의 폭격 훈련에 담긴 메시지는?
입력 2017-06-20 20:12 | 수정 2017-06-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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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전략기 B-1B 랜서 2대가 한반도로 긴급 출격해 모의 폭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대북 무력시위인 동시에 미국의 전략자산 축소 발언에 대한 반박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B-1B 랜서 2대가 강원도 필승사격장 상공에 도착한 건 오늘 오전 11시쯤.

    괌 기지 이륙 3시간 뒤였습니다.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모의 폭격훈련을 벌인 B-1B 편대는 군사 분계선을 따라 한반도를 가로지르며 비행한 뒤, 기수를 돌려 제주도 남쪽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지난달 두 차례의 한반도 전개 사실을 먼저 밝히지 않았던 한미 군 당국은 이번엔 이례적으로 B-1B 항로와 훈련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김성덕/공군 공보팀장]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 남단으로 들어와서 제주도 남방, 동해쪽 그리고 서쪽을 경유해서 남단으로 내려가겠습니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정례 연합훈련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최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의 방미 발언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훈련 축소 등을 주장했음에도 전통적 한미동맹의 기조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거란 미국의 의지가 다분히 반영된 거란 분석입니다.

    특히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돌아온 오토 웜비어 씨가 석방 엿새 만에 숨지면서 미국의 군사적 대북 압박 수위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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