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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뚫린 '최고 보안'…인도인 남성 KIST서 성추행

구멍 뚫린 '최고 보안'…인도인 남성 KIST서 성추행
입력 2017-06-20 20:23 | 수정 2017-06-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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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KIST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는데 범인을 잡고보니 출입자격 없는 인도인 남성이었습니다.

    이 남성이 어떻게 최고 보안등급으로 분류된 KIST에 들어가 범행을 할 수 있었는지.

    조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5시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에서 32살 인도 남성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한국인 여성 연구원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음란한 문자메시지를 보내다 피해 여성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KIST 초빙 연구원인 아내의 신분증으로 몰래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경찰 관계자]
    "(인도인 남성은) KIST에서 일을 하시던 분이고, 최근 몇 개월은 (출입) 자격이 없는 상태가 된거죠."

    KIST는 국내 최고의 기초과학기술을 연구하는 국가중요시설로,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등과 함께 가장 보안등급이 높은 '가'급 국가 보안목표시설로 분류된 곳입니다.

    최고 보안등급시설의 보안이 뻥 뚫린 겁니다.

    KIST에서 바이오화학 박사과정을 마친 이 남성은 지난해 8월부터 출입이 정지된 상태였지만 부인의 연구를 돕겠다며, 지난 10개월 동안 아무런 제지 없이 연구동을 드나들었습니다.

    [KIST 관계자]
    "그 (무단침입) 부분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다니던 사람이 이것을 (출입증) 들고 들어오면 그건 여기 식구구나. 왜냐하면 너무나 사람이 많다보니까."

    KIST 측은 출입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이 인도 남성의 '박사 취득 연구자' 합격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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