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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빌려주고 쫓아가 '흠집' 악랄한 렌터카 업체 적발

차 빌려주고 쫓아가 '흠집' 악랄한 렌터카 업체 적발
입력 2017-06-20 20:39 | 수정 2017-06-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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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위치추적장치가 달린 차를 빌려준 뒤 몰래 쫓아가 차량을 훼손하고 수리비를 뜯어낸 렌터카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주로 자차보험을 들지 않은 여성 운전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동차 범퍼 옆 부분이 구겨지고, 타이어 휠은 심하게 긁혔습니다.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주차해 둔 렌터카가 사고를 당한 겁니다.

    알고 보니 접촉사고를 낸 사람은 차를 빌려준 렌터카 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수법은 치밀했습니다.

    위치추적장치가 달린 차량을 빌려준 뒤 늦은 밤 몰래 찾아가 접촉사고를 내거나 못 등으로 흠집을 냈습니다.

    범행 전 주변에 CCTV가 있는지도 사전에 확인했습니다.

    부산과 서울에서 렌터카 영업소를 운영한 37살 김 모 씨 등 6명은 이 같은 수법으로 수리비 1억 원을 챙겼습니다.

    [피해자]
    "직원은 저에게 욕을 하고 화를 내면서 겁을 주고, '100만 원에 합의하자' 하면서 구슬리는 역할을 사장이 하더라고요."

    최근 1년 동안 발생한 피해자만 50여 명, 싼값에 빌려준다는 말에 속아 자차보험도 들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나 여성이 대부분 피해를 봤고, 각서까지 써가며 돈을 뜯겼습니다.

    [김영문 경정/부산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다른 렌터카업체보다) 가격이 싼 경우에는 의심을 좀 해보시고, 특히 렌트를 할 때 자차보험을 필히 들어주시는 것이..."

    경찰은 업체 관계자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를 형사입건하는 한편, 다른 업체의 불법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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