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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단속에 숨죽인 재건축 시장…어디로 튀나 '촉각'

합동단속에 숨죽인 재건축 시장…어디로 튀나 '촉각'
입력 2017-06-20 20:43 | 수정 2017-06-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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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오자 재건축 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대출과 분양권 전매가 어려워질 거라는 전망에 호가가 떨어진 곳도 일부 나왔지만 일단은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밀집한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단지 상가.

    정부와 지자체의 합동단속을 피해 중개업소들은 열흘째 굳게 닫혀 있습니다.

    여기에 강남 재건축을 겨냥한 대책까지 나오자 매수세가 실종됐습니다

    [A 부동산 중개업소]
    "(이달 들어) 호가는 내려갔죠. 3, 4천만 원 떨어졌죠. 의미가 없어요, 지금은. 거래 자체가 안 일어나니까…."

    사업 초기단계의 재건축 단지들은 하루 만에 호가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책에 이어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이나 투기과열지구 등 추가 규제 가능성까지 나오자 불안해진 집주인들이 매도 시점을 놓고 고심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B 부동산 중개업소]
    "(규제를 보고) 안 되겠다 싶어서 시세보다 조금 낮춰서 팔아달라는 매물을 어제 하나, 오늘 하나 받았습니다."

    기존의 분양권 거래시장도 혼란스럽습니다.

    이미 분양권을 받은 사람의 경우 전매 제한 대상이 아니어서 거래는 자유롭지만, 다음 달 3일 이후 분양권을 산 사람은 잔금 대출 때 DTI 규제를 받아야 합니다.

    [C 부동산 중개업소]
    "시간이 지나야 되지 지금은 (분양권) 사겠다는 사람도 없는 거 같고요. 분양가가 높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오를 수는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대신 풍선효과로 청약규제를 받지 않는 오피스텔이나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 등으로도 투자금이 몰릴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하반기에 금리까지 오를 경우 부동산 시장의 과열현상은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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