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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더 더워요"…찜통더위 속 동물들의 '여름 나기'

"우린 더 더워요"…찜통더위 속 동물들의 '여름 나기'
입력 2017-06-21 20:41 | 수정 2017-06-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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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은 연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날인데요.

    찌는 더위도 유난히 일었던 것 같은 오늘 동물원에서는 동물들 지치지 않게 하느라 보양식 먹이고 얼음과자 주고 아주 바쁘게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리쬐는 태양을 피해 그늘진 바위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사자.

    힘껏 뛰어올라 물풍선을 터뜨려 시원한 물로 더위를 식히고 그 옆에 달려있던 닭고기로 원기를 보충합니다.

    벌써 10번째 여름을 보내고 있는 불곰 '만웅이'는 자연스러운 자세로 등목을 하고 또 다른 곰은 물웅덩이에서 덩크슛을 하며 더위를 식힙니다.

    지난 1월에 태어난 아기곰 3형제는 엄마 곰과 함께 얼린 과일을 오도독 씹어먹으며 첫 더위를 달래봅니다.

    아프리카가 고향인 기린도 뜨거운 여름이 힘든 건 마찬가지입니다.

    찌는 듯한 날씨에 기린도 얼린 당근과 수박 등의 특식을 먹으며 무더위를 날립니다.

    [장세리/서울 송파구]
    "오늘 정말 더웠는데 동물들도 보고 시원하게 먹을 것도 먹고 하니까 너무 즐거웠어요."

    지친 호랑이는 통나무 위에 축 늘어져 있고 가는 물줄기로는 더위가 가시지 않는 듯 닭고기를 넣어 얼린 동그란 얼음 덩어리를 연신 핥아봅니다.

    [문인주/사육사]
    "체온이 높아졌기 때문에 차가운 음식들을 천천히 먹으면 얘네들이 체온을 스스로 낮춰줄 수 있는…."

    동물원 측은 곳곳에 얼음을 배치하고 특별 영양 간식을 제공해 동물들의 여름나기를 돕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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