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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호신술 훈련 '후끈', 호신 용품도 '불티'

[뉴스플러스] 호신술 훈련 '후끈', 호신 용품도 '불티'
입력 2017-06-22 20:42 | 수정 2017-06-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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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범죄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호신술이나 호신용품에 관심을 갖는 여성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김나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여성이 추근대는 남성에게 곧바로 주먹을 날립니다.

    시비를 거는 남성 세 명을 차례로 제압하고 총을 든 강도도 단번에 물리칩니다.

    자신보다 큰 체격의 남성을 거침없이 제압하는 여성들.

    힘이 아닌 기술을 이용해 덩치 큰 남성을 상대하는 겁니다.

    [이자경/간호사]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왜소한 여자지만 덩치 큰 남자도 제압할 수 있어서…."

    뒤에서 남성이 덮쳤을 때, 성폭행 상황에 닥쳤을 때, 다른 격투기와 달리 이 호신술은 실전에 가깝습니다.

    간단한 기술만으로도 여성이 남성을 쉽게 제압할 수 있습니다.

    [이정우/한국 주짓수 협회장]
    "(주짓수는) 상대방과 붙어 있는 상태에서 내가 넘어졌거나 내가 깔렸거나 그런 상태에서 상대를 넘기고, 기술을 사용해서 상대를 제압하고…."

    간단한 호신용품들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립스틱과 휴대폰 모양을 한 호신용 스프레이.

    매운 캡사이신이 들어 있어 얼굴에 뿌리면 30분간 눈을 뜨지 못합니다.

    가방에 달린 이 액세서리는 고리를 당기면 시끄러운 경보음이 울립니다.

    [김선우/호신용품 판매점 매니저]
    "고객 중에 55%가 남성분이세요. 사랑하는 연인들이나 아빠가 딸에게 선물하는 식으로 많이 문의를 하세요."

    주변의 흔한 물건들로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은 위급한 상황에 무기가 되고 마스카라 하나로도 상대를 제압합니다.

    들고 있던 가방은 좋은 방패가 됩니다.

    [우다슬]
    "해외 유학을 준비 중입니다. 여자로서 타지 생활을 버텨나가려면 일단 저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해서…."

    도구를 사용하는 만큼 무엇보다도 숙련된 훈련이 중요합니다.

    [전성용 /한국 아르니스 협회장]
    "(도구를) 함부로 사용하거나 영상을 보고 사용하면 상대방 화를 더 돋울 수 있고 위험한,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긴박한 상황에서 배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침착성과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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