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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 "부동산 과열은 다주택자 투기 때문"

김현미 장관 "부동산 과열은 다주택자 투기 때문"
입력 2017-06-23 20:17 | 수정 2017-06-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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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집값이 급등한 원인은 투기 세력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취임식에서 부동산 투기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종청사의 취임식장에 들어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사로는 이례적으로 부동산 통계를 제시해가며 최근 부동산 과열은 공급 부족 탓이 아니라 사실상 투기 세력 때문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주택시장을 어지럽히는 일이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됩니다. 이번 대책은 그러한 분들에게 보내는 1차 메시지입니다."

    김 장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집이 없거나 주택이 한 채인 사람이 지난달 집을 산 비율은 줄어든 반면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사람이 집을 산 비율은 많게는 7.5%까지 늘었습니다.

    집이 5채 이상인 다주택자의 지난달 주택 거래 비율은 강남구에서 58%, 송파구에선 89%나 늘어나 강남 4구에서 작년보다 5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 4구에서 집을 구입한 연령대를 보면 60~70대는 줄어들고 40~50대는 14% 정도 증가했는데, 29살 이하가 54% 늘어났습니다.

    이런 자료들을 볼 때 집값 과열은 실수요자 때문이 아닌 편법 거래 때문으로 의심된다는 것입니다.

    신임 국토부 장관이 취임식 자리에서부터 투기 세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 대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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