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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 앙심? 한밤중 고급 차만 골라 흠집 내고 달아나

부자에 앙심? 한밤중 고급 차만 골라 흠집 내고 달아나
입력 2017-06-23 20:24 | 수정 2017-06-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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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누군가 뾰족한 물건으로 주차된 차량 20대가량에 흠집을 내고 달아난 일이 발생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인데 유독 값비싼 고급 승용차만 골랐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

    어둠이 짙은 새벽 2시 반쯤, 한 남성이 자동차 옆을 어슬렁거리더니 잠시 주위를 살피고는 사라집니다.

    다음날 아침, 아파트 곳곳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 옆면엔 흠집이 발견됐습니다.

    못처럼 뾰족한 물건으로 그은 겁니다.

    [피해 주민]
    "차 문을 딱 열려고 하는데, 두 군데가 쫙 그어져 있더라고요. 앞문하고 뒷문하고 이렇게 쫙.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히고 그랬어요."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차량만 19대.

    모두 이날 새벽에 피해를 입었는데 피해 차량은 수입차 같은 값비싼 승용차들이고, 피해 신고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고가의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앙심을 품은 누군가가 이런 고급 차만 골라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아우디, 벤츠, 전부 다 대부분 수입차에요. (이 아파트에서) 차가 좋은 데만 (골라) 누가 집어서 한 거에요."

    CCTV 분석에 들어간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포착했습니다.

    범행이 발생한 시간에 모자를 쓰고 뒷짐을 진 채 다리를 절룩거리며 걸어가는 한 남성.

    [경기 광명경찰서]
    "60대 초중반으로 추정하고 있고요. 다리를 절어서 관내에 있는 장애인 있잖아요. 대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파트 CCTV를 교묘히 피해 다니며 자동차 블랙박스 전원이 꺼진 차만 노린 점으로 미뤄, 경찰은 아파트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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