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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前 특사 "오토 웜비어 관련 北주장 터무니없어"

킹 前 특사 "오토 웜비어 관련 北주장 터무니없어"
입력 2017-06-24 20:03 | 수정 2017-06-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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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23일) 북한이 웜비어의 사망에 대해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며 미국을 비난했었죠.

    이에 대해 로버트 킹 전 북한인권 특사가 이런 북한의 주장을 터무니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바마 행정부 당시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지낸 로버트 킹 전 특사.

    킹 전 특사가 미국인 고 오토 웜비어를 오바마 행정부 정책의 희생자로 규정한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킹 전 특사는 특히 오바마 행정부가 웜비어의 석방을 공식적으로 요청하지 않았다는 북한 외무성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로버트 킹/전 美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미국 국무부는 (억류 미국인들에게)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북한에 대해 (석방) 요구 등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뉴욕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등을 통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차례 반복해서 오토 웜비어 씨와 다른 세 명의 억류 미국인들의 석방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또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매일 영사접근을 요청했지만, 북한 외무성이 영사접근을 전혀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석방 요청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북한이 미국의 요구를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킹 전 특사는 그러면서 "스웨덴 외교부도 스톡홀름 주재 북한대사에게 같은 요청을 했었다"며 "북한 측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웜비어에 대한 고문과 구타 의혹을 부인하며 "웜비어는 북한과의 대화를 거부해온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 정책의 희생자"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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