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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최악 가뭄…바닥 드러낸 저수지 '물고기 떼죽음'

폭염 속 최악 가뭄…바닥 드러낸 저수지 '물고기 떼죽음'
입력 2017-06-24 20:08 | 수정 2017-06-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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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악의 가뭄으로 전국의 논밭이 바싹 말라가고 있습니다.

    물을 대야 할 하천과 저수지도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인데요.

    찜통더위까지 더해지면서 분수대와 수영장은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모내기를 끝낸 논이 물기를 머금지 못해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농민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저수지는 황토빛 바닥을 드러냈고, 마른 하천에는 죽은 물고기만 가득합니다.

    군인들은 주말도 반납한 채 농민 돕기에 나섰습니다.

    급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려 보지만 마른 땅은 여전히 목이 마릅니다.

    시추기로 땅을 파도 물줄기가 치솟는 건 잠시뿐입니다.

    메마른 날씨 속에 계속된 찜통더위, 아이들은 바닥 분수대가 반갑기만 합니다.

    친구끼리 물총을 쏘며 놀고, 물줄기 사이를 쏜살같이 뛰어다닙니다.

    1년 만에 문을 연 한강수영장은 벌써부터 가족 단위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

    꼬마 숙녀는 물속에 첨벙 뛰어들어 엉금엉금 거북이 놀이를 합니다.

    엄마의 장난스런 물장난도 마냥 즐겁게 느껴집니다.

    [최재희/피서객]
    "날씨도 덥고 주말인데 애들도 놀고 싶어하고 그래서 난지 물놀이장 개장했다 그래서 놀러 왔거든요."

    기상청은 주말 동안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지만 초여름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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