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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에 약한 승강기 7·8월 고장사고 잦아…예방 어떻게?

습기에 약한 승강기 7·8월 고장사고 잦아…예방 어떻게?
입력 2017-06-24 20:22 | 수정 2017-06-2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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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승강기 고장으로 갑자기 승강기 안에 갇히게 되면 무척 당황스러울 텐데요.

    이 승강기 고장 사고가 1년 중에 곧 돌아오는 7월과 8월에 자주 일어난다고 하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계단을 타고, 물이 복도 곳곳에 흘러내립니다.

    수도 배관에서 터져 나온 물이 승강기 기계실로 스며들어 승강기 작동을 멈췄습니다.

    빗물이나 실내외 온도차로 생긴 물기는 기계실 천장이나 벽면을 타고 내려와 승강기 부품에 고장을 일으킵니다.

    [김승룡/승강기안전공단 차장]
    "습기에 기계실이 있는 엘리베이터가 노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고장의 주된 원인도 습기입니다.

    지붕 없는 지하철 역사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디딤판 위로 빗물이 계속 떨어집니다.

    이렇게 지하철 출입구에 지붕이 없는 경우 에스컬레이터 고장은 더 잦습니다.

    아무래도 전기로 움직이는 장치이다보니 비나 눈에 노출될 경우, 부식이 더 빨리 진행되고 그만큼 고장이나 사고의 위험도 더 큽니다.

    [지하철역 관계자]
    "(비가) 일정량 이상 오면 멈춰요. 손잡이가 떨리고, 운행이 안 돼요. 어느 정도 일정 시간이 지나서 다 마르고 해야지…"

    지난해 119에 접수된 승강기 관련 구조 건수는 7천여 차례.

    특히 비와 눈이 잦은 7월과 8월, 1월에 집중됐습니다.

    [박우진/국민안전처 승강기안전과]
    "습기 등으로 인해서 센서가 오작동 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점검을 (해야 합니다.)"

    국민안전처는 이달 전국적인 승강기 집중 점검을 벌이는 한편, 습기에 취약한 주요 핵심 부품에 대한 안전인증 제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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