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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성 산사태로 120여 명 매몰…1급 재난경보 발령

中 쓰촨성 산사태로 120여 명 매몰…1급 재난경보 발령
입력 2017-06-24 20:24 | 수정 2017-06-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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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쓰촨성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한 마을 전체가 매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까지 120여 명이 흙더미에 매몰된 것으로 보입니다.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늘(24일) 새벽 중국 남서부 쓰촨성 마오현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산사태는 정상 부근에서 시작해 곧바로 1천여 미터를 쏟아져 내렸고, 순식간에 강변 마을 62가구가 진흙과 돌무더기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당국은 현재까지 120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사태는 최근 잦은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생존 주민]
    "방에 바람이 들어와서 문을 닫으러 나갔는데, 물이 밀려들어 왔어요."

    재난 현장에선 필사의 구조 작업이 1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119구조대와 군 병력 등 1천여 명이 투입됐고 중장비가 동원됐지만, 매몰 지역이 워낙 넓어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왕융보/무장경찰 중대장]
    "무너져 내린 양이 3백만 세제곱미터고, 큰 돌들이 많이 굴러 떨어졌습니다."

    주민들까지 힘을 합쳐 맨손으로 돌을 치우고, 큰 바윗덩어리는 수십 명이 밧줄로 묶어 옮기며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금까지 3명을 구조하고 시신 5구를 수습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피해 지역에 1급 재난경보를 발령했고, 시진핑 국가주석은 직접, 모든 자원을 동원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에 매몰 피해를 입은 쓰촨성 마오현은 2008년 쓰촨 대지진 당시 수천 명이 숨지는 등 엄청난 피해를 봤던 곳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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