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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유조차 화재…기름 담다 140여 명 참사

파키스탄 유조차 화재…기름 담다 140여 명 참사
입력 2017-06-25 20:25 | 수정 2017-06-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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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파키스탄에서 유조차가 전복된 뒤 폭발해 140명 넘게 숨지는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가져가기 위해 주민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로 한쪽에서 불길이 세차게 타오릅니다.

    한참만에 불길이 잡힌 현장에는 처참한 모습의 시신들이 쌓여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오전, 파키스탄 동부 바하왈푸르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기름 4만 리터를 싣고 달리던 유조차가 중심을 잃고 전복됐습니다.

    참사는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유조차가 뒤집어진 걸 본 주민들이 흘러나오는 기름을 가져가겠다면서 너나없이 달려들었습니다.

    [소피(CNN 특파원)]
    "지역 주민들이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타고 주전자와 깡통 등 기름을 담을 수 있는 용기를 다 들고 나왔습니다."

    경찰이 현장 통제에 실패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기름을 담던 중 갑자기 유조차가 폭발했습니다.

    현장에서 몇몇 주민들이 담배를 피웠다는 목격담이 있어, 담배꽁초가 폭발의 원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최소 140명이 숨지고 약 140명이 다쳤는데, 심각한 화상을 입은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파키스탄은 정부가 정기적으로 정전을 실시할 정도로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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