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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놀이터? 시속 260km '슈퍼카 폭주' 동호회원 적발

도로가 놀이터? 시속 260km '슈퍼카 폭주' 동호회원 적발
입력 2017-06-26 20:25 | 수정 2017-06-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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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바 슈퍼카를 타고 한밤중 고속도로에서 폭주 레이싱을 벌인 동호회원들이 또 적발됐습니다.

    비싼 차와 운전실력, 이들이 허영심을 뽐내는 동안 다른 운전자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정이 넘은 시각, 인천공항고속도로.

    4억 원짜리 람보르기니가 굉음을 내며 질주합니다.

    뒤따르던 운전자는 여유롭게 '브이'자를 그리기도 합니다.

    이른바 슈퍼카 동호회원들이 서울 강남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최고 시속 260km를 내며 광란의 질주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특정 구간에서 차량 두 대가 속력을 겨루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도 펼쳤는데, 경주를 위해 나머지 슈퍼카들은 비상등을 켜고 도로를 점거해 일반 차량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목격자]
    "추월해서 지나가려고 했는데 추월조차 못하게 하더라고요. 화가 나도 이 차를 박으면…. 슈퍼카다 보니까 제가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심야 질주에 나선 동호회원들은 자영업자와 직장인, 대학생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스마트폰의 무전기 앱을 활용해 과속단속 카메라 위치를 공유하고 경찰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최성민/서울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 운행하고 있는 차량에 대한 과시, 그리고 레이싱 과정에서 본인의 운전실력을 뽐내기 위해서..."

    경찰은 난폭운전은 사고를 내지 않더라도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슈퍼카 동호회원 9명을 모두 입건하고, 면허정지 시켰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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