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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주선'에 불만, 대낮 결혼정보업체 사장에 '흉기'

'만남 주선'에 불만, 대낮 결혼정보업체 사장에 '흉기'
입력 2017-06-26 20:27 | 수정 2017-06-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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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낮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흉기로 여성을 공격한 6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결혼정보업체 사장인 피해 여성이 더 이상 만남을 주선해 주지 않자 불만을 품고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 강남구 역삼동.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한 남성과 함께 건물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잠시 말다툼을 벌이더니 여성은 뒤돌아 걸어가고 남성이 뒤쫓아갑니다.

    63살 김 모 씨와 결혼정보업체 사장인 여성 간에 시비가 붙은 겁니다.

    김 씨는 이곳에서 여성을 흉기로 찌른 뒤 도망치던 여성을 뒤쫓아가 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김씨에게 달려들어 양팔을 붙잡아 제압한 뒤 출동한 경찰에게 넘겼고 의식을 잃은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호석/목격자]
    "(여성이) 찔리는 와중에도 도망쳐서 여기까지 오신 것 같아요. 그러다가 쓰러지신 것 같고요. 피를 너무 많이 흘리셔서…."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2012년 피해 여성이 운영하는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해 소개를 받았지만 결혼으로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최근 들어 결혼정보업체가 더 이상 주선을 해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이르면 내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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