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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유람선 순식간에 '침몰'…"구명조끼도 없었다"

콜롬비아 유람선 순식간에 '침몰'…"구명조끼도 없었다"
입력 2017-06-26 20:32 | 수정 2017-06-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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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콜롬비아의 한 유명 관광지 호수에서 160여 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했습니다.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3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도에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수에 떠 있는 유람선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더니, 이내 유람선의 1층과 2층이 물속으로 가라앉습니다.

    갑판으로 나온 승객들은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수십 대의 보트들이 구조를 위해 유람선 주위로 몰려듭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콜롬비아 과타페에 위치한 엘페뇰 호수에서 관광객 160여 명을 태운 4층짜리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6명이 숨지고 31명이 실종됐습니다.

    [로레나/목격자]
    "갑자기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어요. 사람이 타고 있는 배가 물속으로 가라앉는다고요."

    탑승객 122명이 구조되거나 스스로 헤엄쳐 목숨을 건졌는데, 주변에 있던 작은 배들과 제트스키 등이 재빨리 구조에 나서 그나마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밀라/목격자]
    "놀랍게도 생존자들이 뭍으로 헤엄쳐 올라왔어요. 모두 함께 도와줬어요."

    생존자들은 "사고 당시 유람선 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고, 아무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정원 초과가 침몰 원인은 아니라며 선체결함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엘페뇰 호수는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콜롬비아 휴일을 맞아 관광객이 평소보다 더 많이 몰렸습니다.

    주콜롬비아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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