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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수입차 타는 여성 골프장서 납치·살해…시신 발견

고급 수입차 타는 여성 골프장서 납치·살해…시신 발견
입력 2017-06-27 20:24 | 수정 2017-06-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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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고급 수입차를 타고 귀가하려던 40대 주부가 3인조 괴한에 납치됐습니다.

    살해됐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당 중 한 명이 체포됐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4일 저녁 8시 반쯤.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 주변을 서성입니다.

    이들은 고급 외제차 옆에 주차한 뒤 3시간여를 기다려 골프 연습을 마치고 나오던 40대 여성을 납치했습니다.

    납치된 여성은 남편과 함께 골프 연습을 한 뒤 각자의 차로 귀가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친척 사이인 남자 2명과 여성 등 3명의 범인들은 고급 수입차를 운전하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골프연습장 관계자]
    "무슨 소리인지 정확하게 목격자는 몰랐고, 다음날 상황을 들어보니까 그게 '살려주세요'하는 소리였던 것 같기도 하다. (말했어요)"

    이들은 여성을 납치한 다음날, 납치된 여성 명의의 신용카드로 현금 480만 원을 인출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포착된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추적에 나서, 괴한 가운데 1명인 29살 심 모 씨를 납치 사흘째인 오늘(27일), 경남 함안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심 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색을 벌여 경남 진주시 진양호에서 피해자의 시신이 담긴 마대자루를 발견했습니다.

    [임일규/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마대자루가) 무겁고, 사람의 형태가 나오잖아요. 서로 간에 묵시적으로 죽였네? 죽였다."

    경찰은 도주한 납치범 일당 2명을 추적하는 한편, 심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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