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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적금 탐나 죽이고 애인까지…8년 만에 살인극 발각

노모 적금 탐나 죽이고 애인까지…8년 만에 살인극 발각
입력 2017-06-27 20:25 | 수정 2017-06-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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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신의 친어머니를 살해하고, 8년을 함께 산 연인까지 죽인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기초연금 받으며 살던 노모의 돈이 탐나서, 또 동거녀가 돈 타박을 한다고 벌인 짓이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0년, 창원의 한 야산에서 백골 상태의 변사체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무연고로 처리된 이 시신은 7년이 지난 뒤에야 48살 박 모 씨의 어머니인 66살 A 씨로 확인됐습니다.

    2009년 6월, 형편이 어려웠던 박 씨는 어머니에게 적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다리가 아파 입원한 어머니를 퇴원시킨 뒤, 살해 후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최해영/부산 북부경찰서 과장]
    "그때까지 몰랐던 엄마의 고액 적금이 있다는 걸 알고, 엄마만 없어지면 적금도 갖고 치료비도 안 들어간다고 (생각해서.)"

    박 씨는 모친의 적금과 모친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까지 3,500만 원을 챙긴 뒤 생활비로 탕진했습니다.

    2년 뒤에는 동거녀인 44살 B 씨가 돈을 못 번다는 말을 하자 격분해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바다에 버렸습니다.

    B 여인의 가족에게는 불면증 치료를 위해 사찰에 들어갔다고 속였지만, 계속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들의 가출 신고로 꼬리가 잡혔고, 어머니 살해 혐의까지 드러난 겁니다.

    경찰은 노숙하던 박 씨를 붙잡아 범행을 자백받았지만 B 씨의 시신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존속살해와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박씨를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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