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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밀린 잠자기' 비만 예방 효과…청소년은 예외?

주말 '밀린 잠자기' 비만 예방 효과…청소년은 예외?
입력 2017-06-27 20:39 | 수정 2017-06-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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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평일에 워낙 잠이 부족하다 보니 주말에 몰아서 잔다는 직장인, 대학생분들 많습니다.

    이런 경우 잠 잘 자면 살도 덜 찐다는 말은 남의 집 얘기나 다름없었는데요.

    그런데 부족한 잠을 한 번에 몰아서 자는 것도 비만을 막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3분, OECD 국가 중 가장 짧습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켜 식욕을 높이는데, 특히 기름진 음식을 야식으로 찾게 합니다.

    [김완수/직장인]
    "잠을 못 자서 식욕이 더 생겨서 많이 먹게 되고 그러면서 살이 더 찌는 것 같아요."

    하지만, 주중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보충하면 몸속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변화를 막아, 살이 찌는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성인 2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주말에 잠을 한 시간씩 더 잘 때마다, 체질량지수가 0.12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살이 덜 찌게 되면서 만성질환에도 저항력이 생겨, 주말에 잠을 한 시간 더 자는 사람은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39% 낮아졌고, 4시간 더 잘 경우 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이 좋아져 당뇨에 걸릴 위험이 낮아질 수 있었습니다.

    [임희진/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주말에 본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피로감이 해소될 때까지 자게 되면 건강에 유익한 효과가."

    하지만, 이런 효과는 성인에 해당하는 것으로, 중고등학생은 주말에 지나치게 잠을 몰아서 잘 수록, 집중력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청소년은 주말에 몰아 잘 시간을 나눠 평일에 충분히 자는 게 더 좋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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