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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0% 수익 보장" 투자자 울린 전당포 '큰손' 구속

"연 30% 수익 보장" 투자자 울린 전당포 '큰손' 구속
입력 2017-06-28 20:33 | 수정 2017-06-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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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찾아가는 서비스로 유명해진 유명 기업형 전당포의 대표가 수백억 원의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는 꼬임에 빠진 피해자만 100명이 넘습니다.

    최유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 북구에 있는 한 전당포 사무실.

    경찰이 도피 중이던 한 남성을 체포해 수갑을 채웁니다.

    "체포 영장을 집행할 거고, 유사수신 혐의로 집행할 겁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요."

    이 남성은 국내외에 50여 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국내 최대규모 기업형 전당포 대표 40살 이 모 씨.

    이 씨는 필리핀과 태국 등 해외 전당포 지점에 투자하면 원금과 월 2.5%의 수익을 약속했습니다.

    꼬임에 빠진 전당포 지점 점주 등 피해자 105명은 투자금 명목으로 221억 원을 이 씨에게 건넸습니다.

    [남규희/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계장]
    "후순위 투자자가 투자한 돈을 가지고 계속 돌려막기 형식으로 해서 결국 나중에 투자한 사람은 전액 피해를 보는…."

    하지만 이 씨의 사기 행각은 투자금이 모두 떨어져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배당하지 못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한 모 씨/피해자]
    "돈이 왜 안 나오느냐고 했더니 검찰이랑 세무 당국에서 조사가 들어와서…. 돈이 있는데 줄 수 없다고 계속 얘기를 했었고…."

    해당 업체는 지난 5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본사 사무실을 정리하고 폐업신고까지 했습니다.

    이 씨는 투자금과 가족을 캐나다로 빼돌린 뒤 해외로 도피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함께 투자자들을 모집한 회사 전무 노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최유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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