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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집안 내부에서 가장 많이 다친다"

"아이들, 집안 내부에서 가장 많이 다친다"
입력 2017-06-28 20:38 | 수정 2017-06-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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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유아 안전사고 중 가장 많은 게 낙상사고, 아이가 좀 크면 자전거 사고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어린이 사고를 분석한 결관데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바깥이 아니라 집안 내부였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교 앞 도로에서 빠르게 달리는 차량.

    녹이 슬어버린 채 방치되어있는 놀이터 기구.

    발이 쉽게 빠지는 지하철 승강장의 넓은 틈새.

    언제든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현장입니다.

    그런데 정작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집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는 2만 2천여 건, 이 가운데 70%가 주택에서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여가나 놀이시설과 교육시설, 도로 등이 그 뒤를 이었지만, 비중은 미미했습니다.

    어린이의 나이에 따라 사고 유형 또한 크게 달라졌습니다.

    걷지 못하는 영아기에는 침대 등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전체의 절반 정도로 가장 많았습니다.

    걸음을 시작하는 한 살부터 3살 사이에는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학교에 다니는 시기에는 자전거 사고가 가장 많았고 놀이터에서 다치는 경우도 빈번했습니다.

    [최난주/한국소비자원 팀장]
    "어린이 발달 특성과 다발 사고 유형을 고려해서 적절한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안전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사고 비율은 6:4 정도로 남자 아이가 더 많았습니다.

    전체 안전사고에서 어린이 사고의 비중은 해마다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30% 이상으로, 어린이 인구의 비중에 비해 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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