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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건설 현장은 '대혼란'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건설 현장은 '대혼란'
입력 2017-06-29 20:23 | 수정 2017-06-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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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의 신고리 원전 5, 6호기 공사 일시 중단 발표 이후 건설현장은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건설 중단에 따른 안전과 현장 관리는 물론이고 일손을 놓게 된 작업자들 처우 문제까지 공사 업체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760여 개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입니다.

    아직 공사는 진행되고 있지만, 업체들은 비상입니다.

    공론화 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어 사업을 접을 수도 없고, 공사가 중단되는 3개월 동안 현장의 안전과 유지 관리를 하자니 수백억 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보상 방침도 명확하지 않아 대부분 중소기업인 협력업체들의 줄도산 위기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건설 업체 관계자]
    "이 사람들이 여기서 나오는 매출이나 이런 걸로 회사가 유지되는데 이런 것들이 중단이 3개월이 된다면 과연 유지가 될 수 있겠느냐…"

    하루 3천 명이 투입되는 현장 인력도 큰 문제입니다.

    대형 국책 사업을 보고 현장에 뛰어든 사람들은 불경기에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기도 쉽지 않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상준/덤프트럭 기사]
    "억장이 무너지고 지금 저희들 당장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이 됐습니다."

    건설 중단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소송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상대/건설 중단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장]
    "(원전) 건설을 하는데 문제점이 있다든지, 안전성 문제가 있다든지 두 가지 밖에 (중단할 이유가) 없는 걸 아무런 이유도 없이 지금 취소를 한다는 것은 배임행위에 해당한다…"

    공론화 위원회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공사 중단에 따른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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