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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M출동] 무기 같은 장난감, '성인용 피젯스피너' 주의

[현장M출동] 무기 같은 장난감, '성인용 피젯스피너' 주의
입력 2017-06-29 20:26 | 수정 2017-06-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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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피젯스피너라는 손 장난감,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아주 인기인데요.

    그런데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는 위험한 날카로운 제품들도 많아서 부모님들이 주의해서 보셔야겠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이 학교 옆 골목에서 뭔가를 빙글빙글 돌립니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 올해 국내에 상륙한 장난감, 피젯 스피너입니다.

    13세 이하 어린이에게 판매되는 피젯 스피너는 이처럼 끝이 뭉툭하지만 상대적으로 뾰족한 건 사용연령이 14세 이상인 제품입니다.

    그런데 학교 인근 문구점에 가보니 끝이 날카로운 성인용 피젯 스피너들이 버젓이 진열돼 팔리고 있습니다.

    [문구점 사장]
    "우리야 그냥 사람들이 오는 대는 파는 거지. 애들한테도 팔고…."

    일부 학생들은 날카로운 제품을 가지고 놀다 다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초등학생]
    "날카로운 부분으로 발에 찍혀서 한 번 다친 적이 있어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표창에 가까운 더 뾰족한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사과에 꽂히거나 풍선을 터트릴 정도로 위력적입니다.

    문제는 제조업체가 피젯 스피너의 사용 연령을 14세 이상으로 정해버리면,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윤명/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어린이가 사용했을 때 생명이나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제품이라면 어린이들에게 판매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과 호주에서는 어린이가 피젯 스피너에 얼굴을 다치거나 부품을 삼켜 수술을 받는 등 사고가 잇따르자 소지를 금지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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