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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타이완에 무기 판매" 중국 자극…G20회의 분수령

美 "타이완에 무기 판매" 중국 자극…G20회의 분수령
입력 2017-06-30 20:55 | 수정 2017-06-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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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정부는 1년 반 만에 타이완에 무기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행정부가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계획을 승인해 의회에 통보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판매 무기는 원거리용 유도폭탄과 SM-2 함대공 미사일 부품, 어뢰, 조기경보레이더 시스템 부품 등 7개 품목입니다.

    총 14억 2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6천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헤더 노어트/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은 타이완이 충분한 자기 방어능력을 유지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는 또, 가오슝 등 타이완의 항구를 미 해군 함정의 기항기지로 허용하는 법 개정안을 전체회의로 넘겼습니다.

    미 해군은 1979년 타이완과 단교한 이후 함정을 타이완에 정박시킨 적이 없습니다.

    이에 미국이 인정해온 '하나의 중국' 원칙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자, 미국 정부는 이를 부인하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이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침해하려 한다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타이완과의 군사관계를 중단해야 합니다."

    지난 4월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해 긴밀하게 공조했던 미국과 중국은 최근 감정의 골이 다시 깊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중 양국의 협조 혹은 대립 여부는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의 양국 정상 간 회동 여부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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