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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밀린 '황금연휴' 효과…5월 경제지표 하락

미세먼지에 밀린 '황금연휴' 효과…5월 경제지표 하락
입력 2017-06-30 21:03 | 수정 2017-06-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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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 들어 회복되는 듯했던 주요 경제지표들이 5월 황금연휴가 끼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달 갑자기 하락했습니다.

    미세먼지의 영향이 커 보입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선을 낀 5월 황금 연휴, 모두가 소비 대목을 전망했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5월 소매판매는 4월보다 0.9% 감소하며 지난 1월 2.1% 감소 이후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통계청은 소매 판매가 좋았던 4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진단하면서, 미세먼지 또한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4월 18건이던 미세먼지 주의보가 5월에는 128건으로 7배나 급증했는데, 이 때문에 야외 활동이 줄면서 쇼핑 수요가 감소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5월 백화점 매출은 마이너스, 대형마트도 소폭 증가에 그쳐 오프라인 유통 업체 실적은 저조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산업동향과장]
    "이번 달 동향을 점검하면서 미세먼지가 우리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구나 이런 판단을 하게 되면서…"

    해외 여행의 증가도 내수 위축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지난달 최장 열하루 동안 연휴가 이어지면서 내국인 출국자 수는 작년보다 20퍼센트 이상 급증하며 2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갤럭시 S8 등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가 떨어지면서 통신기기 판매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산업생산도 0.3% 줄며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반도체가 9% 이상 성장하며 선전했지만, 전체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7개월 만에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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