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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지각' 공동성명 "백악관 결재 지연"…신경전?

7시간 '지각' 공동성명 "백악관 결재 지연"…신경전?
입력 2017-07-01 20:10 | 수정 2017-07-0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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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한미 정상회담, 우여곡절도 있었는데요.

    정상회담장에서 미국 취재진 때문에 진행에 차질이 생기고, 회담 후 공동 성명이 7시간 정도 '지각' 발표되면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이 소식은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들으려 했지만, 미국 취재진 일부가 회담과 무관한 질문을 던지면서 혼란이 생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장을 정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말할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님의 초청과 따뜻한 환대에…."

    회담 내내 문 대통령과의 관계를 '그레이트 케미스트리'로 표현하며 유대감을 나타낸 트럼프 대통령.

    올해 안에 한국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도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그러나 회담 직후 배포하려던 공동 성명이 7시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자 한때 성명 채택 무산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백악관에서 '결재'가 늦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청와대 공식 설명이지만, 일부 문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공동 성명을 채택한 여섯 나라 가운데, 일본과 인도는 바로 성명이 나왔지만, 베트남은 회담 당일 저녁 늦게, 사우디아라비아는 사흘 뒤에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의 오찬에 이어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연설에서, 북한 정권 교체나 붕괴를 원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한반도 통일을 가속화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북한에게 분명히 요구합니다. 비핵화야말로 안보와 경제 발전을 보장받는 유일한 길입니다."

    미국 방문 마지막 날 문재인 대통령은 특파원 간담회와 동포 오찬을 마친 뒤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 귀국길에 오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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