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성민

북카페에서 영화관에서 '한 잔' 요가까지? 新음주문화

북카페에서 영화관에서 '한 잔' 요가까지? 新음주문화
입력 2017-07-01 20:22 | 수정 2017-07-01 20:24
재생목록
    ◀ 앵커 ▶

    2차, 3차 폭음을 하는 술 문화가 많이 줄어든 대신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가볍게 한 잔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주류업체들까지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해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요.

    김성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벽면을 책으로 빼곡하게 채운 서울의 한 북카페.

    책읽기 좋은 조용한 공간에서 맥주나 칵테일을 주문합니다.

    "모히또 한잔만 주세요."

    책을 안주 삼아 가볍게 술을 즐기는 건데, 이걸 요즘 '책맥'이라고 부릅니다.

    [박상임]
    "책도 볼 수 있고 가볍게 술 한 잔도 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어서."

    이 영화관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관람객들에게 와인을 팔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며 음료 대신 와인을 마시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도입했는데, 1년 새 매출이 2배로 늘었습니다.

    술을 여가 생활과 함께 가볍게 즐기는 문화는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소설가가 동네 서점에서 연 강연회.

    술과 사랑을 주제로 청중들과 대화를 나누며 위스키 잔을 기울입니다.

    차별화된 이 술 시음회는 국내 한 위스키 업체가 지원했습니다.

    [전태규/위스키 업체 관계자]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통점들을 이용해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편하게 만들기 위해서 (마련했습니다.)"

    심지어 맥주의 고장, 독일에서는 최근 '비어 요가'가 인기입니다.

    운동의 지루함을 가벼운 술로 풀어내는 건데 이 프로그램도 국내에 도입됐습니다.

    [추덕승/맥주 업체 매니저]
    "요가의 힐링과 즐거움을 주는 맥주의 힐링 코드가 만나서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운동프로그램(입니다.)"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주류 시장은 1%대 저성장을 거듭하는 상황.

    업체들도 달라진 음주문화에 맞춰 틈새시장을 파고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