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연석

홍콩 반환 20주년…친정부-반정부 시위대 충돌

홍콩 반환 20주년…친정부-반정부 시위대 충돌
입력 2017-07-01 20:29 | 수정 2017-07-01 20:31
재생목록
    ◀ 앵커 ▶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지 20년 되는 오늘, 홍콩 현지에선 친정부 시위대와 반정부 시위대가 충돌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홍콩을 이용해 중앙 권력에 도전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홍콩의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을 맞아 캐리 람 행정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기 게양식이 열렸습니다.

    바로 인근에선 종이로 만든 관을 멘 반정부 시위대가 광장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가로막는 친정부 시위대.

    양측 시위대와 경찰이 엉켜 도심은 난장판이 됐습니다.

    오늘 시위로 반정부 시위 주도자와 현역 의원 등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반정부 시위 참가자]
    "중국 국기를 흔드는 사람들이 평화적 시위를 방해했습니다."

    [친정부 시위 참가자]
    "우리는 법을 준수하는 홍콩 시민들입니다. 홍콩의 분열을 원치 않습니다."

    이후 열린 람 장관 취임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홍콩 주민들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광범위한 자유와 권리를 누리고 있다"며 홍콩 독립 움직임을 겨냥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국가 주권의 안전을 해치는 모든 활동과 중앙 권력에 대한 도전(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홍콩의 젊은이들에겐 일국양제 방침과 중국 헌법을 분명히 이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발과 통제가 첨예하게 맞서는 홍콩의 현재 모습은 '하나의 중국' 정책의 험난한 미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