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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끝에 반가운 단비…충청·경남 등 해갈은 '아직'

가뭄 끝에 반가운 단비…충청·경남 등 해갈은 '아직'
입력 2017-07-02 20:03 | 수정 2017-07-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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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동안 가뭄에 시달려온 들녘에는 모처럼 생기가 돌았습니다.

    하지만 충청과 경남 등 가뭄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의 해갈은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긴 가뭄 끝에 내린 비다운 비, 메말랐던 논바닥은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었습니다.

    굳게 닫혀 있던 수로를 정비하는 손길은 바빠지고 축 늘어졌던 고구마 순과 어린 깻잎에도 푸릇푸릇 생기가 돕니다.

    [김복자/울주군 범서읍]
    "비가 와서 아주 좋습니다. 곡식도 춤도 추고 나도 춤도 추고 그럽니다."

    하지만 워낙 오랫동안 대지가 메말랐던 데다 지역별 편차도 심해 완전한 해갈까지는 더 많은 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남과 충남, 경남 지역은 올 들어 어제까지 내린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령댐 저수량 감소로 극심한 물 부족 상태인 서산과 홍성 등에는 10mm 내외의 적은 비가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류정희/세종시 장군면]
    "내 심정은 한 100~200mm 왔으면 좋겠어. 그 정도만 오면 흡족해요. 이것 가지고는 아직 멀었어."

    기상청은 경남 일부 지역과 제주도에 모레까지 60mm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남부지방 해갈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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