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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2주 전 만기" vs "합의 외 얘기"…수상쩍은 백악관

"한미 FTA 2주 전 만기" vs "합의 외 얘기"…수상쩍은 백악관
입력 2017-07-02 20:07 | 수정 2017-07-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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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는 만기가 도래했다며 재협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재협상 합의는 없었다며 관련 내용을 일축했습니다.

    워싱턴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이후 한 서명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한미 FTA 만기가 2주 전에 끝났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 무역협정은 만기가 다가옵니다. 사실 2주 전에 만기가 도래했습니다. 우리는 협상을 잘할 것입니다."

    함께 참석한 로스 상무장관도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한미FTA는 만료 시한이 없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백악관 분위기도 수상쩍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의 지시에 따라 미 무역대표부가 재협상 시작을 위한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문재인 대통령은 합의 외의 이야기라면서 재협상 합의설을 일축했습니다.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한미 정상이 대북 문제에 대해선 원만한 합의를 이뤘지만 FTA 재협상을 놓고 갈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가 지속적으로 FTA 재협상을 시사하는 이유가 착각인지, 어떤 정치적 계산인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대선 때 일자리를 약속한 대가로 표를 몰아준 백인 노동자 계층을 향한 의도적 발언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미국 우선주의'를 재확인한 계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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