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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어려워진 '불면허' 시험에 초보 교통사고 '뚝'

[집중취재] 어려워진 '불면허' 시험에 초보 교통사고 '뚝'
입력 2017-07-02 20:22 | 수정 2017-07-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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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운전면허응시생들이 가장 어려워한다는 직각주차, 이른바 T자 코스입니다.

    응시생 10명 3명은 여기서 감점을 당한다고 하는데요.

    올해 초부터 운전면허시험이 크게 어려워지면서 응시생들은 낙방의 고배를 마시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교통사고는 줄었다고 합니다.

    이지수 기자가 직접 면허시험에 도전해 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

    잔뜩 긴장한 응시생들로 북적입니다.

    [강백형/응시생]
    "하도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긴장되고 불안해서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은 것 같아요."

    기능시험장에는 불합격자가 속출합니다.

    [장내방송]
    "실격입니다."

    도로주행시험도 어렵긴 마찬가지.

    기능시험까지 합격해 연습면허만 가지고 있는 제가 직접 도로주행시험에 도전해보겠습니다.

    [감독관]
    "출발하겠습니다"

    불안하게 핸들을 꺾자 바로 7점이 감점됩니다.

    차로를 안정적으로 달리지 못해 5점, 차선을 어겨 7점이 깎입니다.

    몇 차례 실수에 곧바로 탈락입니다.

    이른바 '불면허' 시행 이후 합격률이 뚝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모습들입니다.

    [응시생]
    "계속 떨어지는 횟수가 늘어나는 사람들한테는 불만이 계속 많이 있긴 할 것 같아요."

    하지만 경찰은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새 면허 시험 이후 6개월 동안 초보운전자가 낸 교통사고 건수가 40%나 줄어든 겁니다.

    같은 기간 인명 피해를 내 연습면허가 취소된 경우도 1/5에 불과했습니다.

    [조우종/경찰청 운전면허계장]
    "교통사고가 줄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면허 취득 이후에도 도로연수를 추가적으로 받으면 보험료를 할인받는 방안을…."

    경찰과 도로교통공단은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운전면허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안전교양 수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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