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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잘 걸리는 '중이염'…청력저하 위험도

어린아이 잘 걸리는 '중이염'…청력저하 위험도
입력 2017-07-02 20:32 | 수정 2017-07-0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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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본격적인 물놀이 철이 되면서 아이들이 중이염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님들 많을 텐데요.

    중이염이 자칫 심각한 청력 손상까지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주 코를 비비는 3살 서아.

    누런 콧물을 닦아내는 엄마의 손도 바빠집니다.

    지난달 단순 감기인 줄 알고 병원에 갔다가 귀에도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최성은/아기 엄마]
    "콧물 감기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기가 귀가 아프다고 표현을 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병원에 가서 보니까 중이염이더라고요."

    중이염은 귀의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 '중이' 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통상 감기에 걸렸을 때 콧물 같은 분비물이 귀와 코를 이어주는 '이관'을 통해 귀로 넘어와 발생하는데, 9살 이하는 '이관'이 성인보다 짧고, 넓어서 균이 더 쉽게 옮겨가기 때문에 중이염에 취약합니다.

    실제 재작년 전체 중이염 환자 216만 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가 9살 이하 어린이였습니다.

    자연적으로 낫기도 하지만, 급성이 아니면 귀가 먹먹한 것 외엔 큰 증상이 없고 이상이 있어도 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나이라 자칫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최 환/이비인후과 전문의]
    "(장기간 방치되면) 청력 저하나 언어발달장애 같은 것이 생기기도 하고 드물지만 안면마비장애나 뇌수막염 같은 것이 발생됐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모유 수유가 아이들의 중이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흡연은 중이염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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