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상재

초등생 살해범, 우발적 범죄 주장…"사이코패스 가능성"

초등생 살해범, 우발적 범죄 주장…"사이코패스 가능성"
입력 2017-07-04 20:29 | 수정 2017-07-04 20:43
재생목록
    ◀ 앵커 ▶

    8살 초등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녀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피의자인 김 양은 처음으로 유괴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발적 범행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김 양측은 피해 아동을 유인한 부분은 약하지만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유괴 혐의에 대해 처음으로 인정한 겁니다.

    하지만 김 양측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죄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또 김 양이 경찰에 자수한 점도 양형에 참작해달라는 새로운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범행 이후 어머니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와 경찰에 체포된 게 자수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도 김 양의 변호인은 김 양의 심신미약이 인정될 것 같지도 않고 소년범이어서 징역 20년형을 받을 것 같다고 재판 결과를 예단하는 발언을 했다가 재판부로부터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 양을 상담한 전문가의 정신심리 분석을 공개하며 김 양에게서 지각장애가 드러나지 않아 정신장애 가능성이 굉장히 낮고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김 양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2일 열리며 이날 공범 박 양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친 후 검찰은 곧바로 구형할 예정입니다.

    재판에 앞서 피해자의 이웃 주민들은 집회를 열어 김 양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김보선/유가족 이웃 주민]
    "정신병이 참작이 되면 또 그걸로 인해서 형량이 줄어들 것을 저희 모두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절대로 안 될 것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