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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가습기 사건' 검찰이 '햄버거병' 수사착수

[이슈클릭] '가습기 사건' 검찰이 '햄버거병' 수사착수
입력 2017-07-07 20:20 | 수정 2017-07-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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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바 '햄버거병'에 걸린 피해자 가족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고소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4살짜리 아이가 덜 익은 고기 패티를 먹은 뒤 신장이 망가져 투석 치료까지 받게 된 건데요.

    주로 덜 익힌 고기를 먹었을 때 생기는 병입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를 수사했던 부서에 사건을 맡기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최은주 씨는 4살 된 딸과 함께 경기도 평택의 맥도날드 매장을 찾았습니다.

    당시 햄버거를 먹은 최 씨의 딸은 2시간쯤 지나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이후 증상이 더 심해져 사흘 뒤에는 응급실에 입원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용혈성 요독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고기를 잘 익히지 않고 먹을 때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질환입니다.

    최 씨의 딸은 신장 기능의 90%를 잃었고, 하루 10시간씩 복막 투석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들은 발병 원인을 햄버거 속 갈아 만든 고기인 쇠고기 패티라고 보고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고소했습니다.

    [최은주/피해 아이 어머니]
    "사람이니까 실수도 할 수 있고요, 사고도 당할 수 있는 건 아는데 책임을 좀 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사고 당일 해당 제품 300여 개를 팔았지만 이상 사례가 접수되지 않았고 지자체 점검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번 사건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맡았던 형사 2부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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