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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유족·시민들, 현장 검증에서 고함·욕설 세례

흥분한 유족·시민들, 현장 검증에서 고함·욕설 세례
입력 2017-07-07 20:24 | 수정 2017-07-0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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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골프 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사건의 현장검증이 오늘 이루어졌습니다.

    살해범 심천우는 피해자가 자신의 부모를 거론한 데 화가나서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납치·살해범 심천우, 강정임이 검거 당시의 차림새로 모습을 드러내자 사방에서 고함과 욕설이 쏟아졌습니다.

    이들이 납치한 40대 여성을 차 뒷좌석에 강제로 태우는 모습이 재연되자 유가족들은 참아왔던 울분을 토했습니다.

    [유가족]
    "악마들아. 악마들아."

    이어 골프연습장에서 약 80㎞ 떨어진 고성의 한 버려진 주유소.

    심천우는 피해 여성을 들쳐메고 주유소 2층 방으로 올라간 뒤 목을 졸랐습니다.

    당시 피해자가 부모님 이야기를 꺼내자 순간 흥분해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심천우]
    (무슨 이야기를 해서 (살해했나?))
    "부모님 생각해서 (이러면 안 된다고….)"

    잠시 뒤 심천우가 시체를 포대에 담고 내려오는 모습에 피해자의 남편은 끝내 오열했습니다.

    시민들도 흥분한 나머지 현장에 다가서면서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현장검증의 마지막은 시신을 유기한 진주 진양호에서 이뤄졌습니다.

    심천우는 담담하게 시신이 담긴 포대를 20m 아래로 내던졌습니다.

    그동안 묵묵부답이던 심천우는 말문을 열었습니다.

    [심천우]
    (유족들한테 한 말씀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이번 현장검증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심 씨와 강 씨를 다음 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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