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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100주년 우표 발행 재검토

박정희 전 대통령 100주년 우표 발행 재검토
입력 2017-07-07 20:33 | 수정 2017-07-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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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과는 있었지만 역사에 큰 이정표를 남긴 인물들을 위해 기념우표가 발행돼 왔는데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도 조만간 만들기로 했는데,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백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화가 이중섭, 윤봉길 의사, 그리고 정주영 회장 등.

    모두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나온 기념 우표들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우표도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발행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우표 발행이 지난달 말 돌연 불투명해졌습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
    "국회나 시민단체 여러 기관, 언론이나 이런 부분에서 발행에 대한 재심의, 발행을 하지 말아달라 이런 요구들이..."

    기념 우표 발행 재심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제작은 지난해 4월 구미시가 우정사업본부에 요청했고, 한 달 뒤 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발행을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뀐 지 두 달도 안 돼 발행 여부 자체가 원점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좌승희/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이사장]
    "이념이나 정당 이런 것에 따라서 상대 쪽 지도자를 폄하하고 그러면 서로 간에 다 폄하하면 결국엔 절대 훌륭한 지도자가 나올 수 없습니다."

    박 전 대통령 우표 발행에 대해서는 시민 단체에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박주희/바른사회시민회의 사회실장]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이미 결정된 사항을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재심의를 하는 것은 지나치게 진보 진영을 의식한게 아닌가..."

    [방학진/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탄생 100주년 기념해서 전직 대통령 우표를 발행한 사례가 전혀 없거든요. 정치적인 문제, 종교적인, 학술적인 논쟁에 휘말릴 소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우표발행을 하지 않도록 돼 있거든요."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2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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