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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강화" vs "사드 배치 반대" 입장차 여전

"대북 제재 강화" vs "사드 배치 반대" 입장차 여전
입력 2017-07-09 20:04 | 수정 2017-07-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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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냉랭한 분위기 속에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제재 강화를 제안하자 시진핑 국가주석은 사드 배치 반대를 들고 나왔습니다.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시진핑 주석의 굳은 표정은 냉랭한 회담 분위기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0초간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을 세 차례나 언급하며 중국에 대북 추가 제재의 필요성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이 그동안 기울인 노력에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북한 문제에 대해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반면, 시 주석은 북한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미국과 중국은) 국제적 현안 및 지역 현안과 관련해 계속 긴밀히 소통해야 합니다. 중-미 간에 민감한 현안도 있습니다."

    시 주석은 나아가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 고위관계자는 오늘 G20 정상회의를 취재 중인 기자들과 만나, "대북 원유공급 중단 문제가 안보리 회원국들과 굉장히 중요한 논의가 되고 있는 이슈"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원유공급 중단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러시아 간에 또 한차례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직후에 열린 만큼 북핵 문제 논의가 최대 관심사였지만, 결과적으로 주요 관련국 간 입장차만 극명하게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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