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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상생'으로 성장하는 기업들 늘어나

'소통'과 '상생'으로 성장하는 기업들 늘어나
입력 2017-07-09 20:30 | 수정 2017-07-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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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부 프렌차이즈 본사들의 이른바 '갑질' 이 논란인데요.

    반대로 소통과 상생을 통해 가맹점주들을 환하게 웃게 한 기업들도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한 가구 업체의 신제품 품평회.

    얼마나 편안한지 침대에 누워도 보고, 목재도 일일이 두드려 보며 확인합니다.

    깐깐한 소비자들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업체 대리점주들입니다.

    실제 소비자를 접하고 트렌드를 잘 아는 점주들에게 신제품 평가를 맡긴 건데, 벌써 23년 된 이 업체의 전통입니다.

    30% 정도는 퇴짜를 맞을 정도로 점주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됩니다.

    [강신영/가구 대리점주]
    "간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게 될 수 있죠. 그런 부분이 사실 좋은 거죠"

    경기 불황과 외국 대기업의 공세 속에서도 이 업체는 10년 사이 매출을 3배로 늘리며 고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조성제/가구업체 대표]
    "항상 본사가 을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대리점이 고객이고, 그다음에 소비자 역시 진정한 고객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는 "자녀 학자금을 지원해주면 좋겠다"는 가맹점주의 건의를 받아들여, 10년 이상 장수 가맹점주에게 학기당 15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상생'이 경영 철학이라는 이 업체의 가맹점 폐점률은 4.3%, 업계 최저 수준입니다.

    [고경진/피자 프랜차이즈 부사장]
    "(본사가) 일방적으로 하다 보면 마찰이 생길 수 있고, (가맹점과) 소통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게 본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테리어도 메뉴 선정도 가맹점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준 수제맥주업체에, 월 매출이 천만 원이 안 되면 로열티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커피 프랜차이즈까지.

    '소통'과 '상생'으로 성장하는 기업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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