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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우 취업 문턱 '안간힘'…편견 깨고 세상속으로

발달장애우 취업 문턱 '안간힘'…편견 깨고 세상속으로
입력 2017-07-09 20:35 | 수정 2017-07-0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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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전체 장애인 수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자폐나 지적장애를 가진 발달장애인은 한 해 7천 명씩 늘고 있는데요.

    편견을 이겨내고 산업 현장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을 임상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인천시 숭의동의 한 카페.

    곱게 간 원두에 뜨거운 물로 커피를 내리는 솜씨가 여느 바리스타 못지않습니다.

    이 카페의 바리스타는 지적 장애인 21살 박진하 씨입니다.

    [박진하/지적 장애인]
    "제 직업이 (적성에) 맞는 거 같아요. (커피) 추출하는 것도 재밌고요.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재밌어요.

    사무용 가구를 만드는 이 공장의 근로자 30명 중에 10명이 발달장애인입니다.

    1~2mm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정밀함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발달장애인 특유의 높은 집중력 덕분에 실수가 거의 없습니다.

    [김효섭/지적 장애인]
    "처음에는 이거 어떻게 박는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계속 하다 보니까 되더라고요. 적성에 좀 맞는 거 같아요."

    회사의 만족도 높습니다.

    [박미설/장애인 고용업체 대표]
    "습득이 완전히 잘 돼서 일반인에 전혀 뒤처지지 않고 부족하지 않게 너무 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산업현장에서는 말이 잘 통하지 않고 업무능력이 떨어질 거라는 편견이 취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심창우/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장]
    "조금 늦을 뿐이라는 다름을 인정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발달장애인도 충분히 사회 일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은 지난해 기준 약 4만 2천 명으로 전년보다 4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발달장애인의 고용률은 23.5%로 전체 장애인 평균 36%보다는 낮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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