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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우승 비결" 그린 위 동반자 덕에 성적 '쑥쑥'

"여자친구가 우승 비결" 그린 위 동반자 덕에 성적 '쑥쑥'
입력 2017-07-13 20:51 | 수정 2017-07-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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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프로골프에서 이형준 선수의 여자친구가 캐디로 나서서 우승을 도운 일이 화제가 됐는데요.

    선수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며 성적까지 올려주는 특별한 캐디들을 이명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공격적인 샷을 구사해 '닥공'으로 통하는 이형준.

    요즘 여자친구 때문에 더 유명해졌습니다.

    어깨를 다친 아버지 대신 여자친구 홍수빈 씨가 캐디를 맡고 있는데, 연습라운드부터 두 사람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이런 대접 못 받았는데, 고마워"
    "너무 더워서…."

    캐디백을 끌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고비마다 남자친구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진심 어린 격려 덕분에 성적도 쑥쑥 올라 이형준은 최근 두 대회에서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홍수빈/이형준 캐디]
    "'다음 홀에서 잘하면 되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해줘요."

    [이형준/JDX]
    "몇 홀 연속 실수 나오는 게 단점이었는데 그런 걸 여자 친구가 커버해주지 않았나…."

    친형이 캐디인 황중곤은 3주 전 KPGA 선수권 정상에 올랐고, 무명에 가까웠던 프로 8년차 이정환 역시 3살 터울 동생과 호흡을 맞춘 뒤 첫 우승을 일궜습니다.

    [이정환/PXG]
    "(동생이 사투리로) '이게 뭐가 위기여' 이야기하면서 재미있게 치다 보면 순간순간 더 집중력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도 동생 오스틴 존슨이 캐디를 맡고 있습니다.

    선수와 마음을 터놓고 고민을 나누는 그린 위의 동반자.

    기술 이상으로 심리가 성적을 좌우하는 필드에서 캐디의 역할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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