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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장에 간 루지 대표팀, '출발 속도를 높여라'

컬링장에 간 루지 대표팀, '출발 속도를 높여라'
입력 2017-07-16 20:38 | 수정 2017-07-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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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평창올림픽을 준비 중인 루지 대표팀이 요즘 강릉 컬링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얼음 트랙이 아닌 빙상장에서 훈련하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정희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스케이트를 타는 빙상장에 난데없이 루지 선수들이 나타났습니다.

    썰매 위에 앉아 마치 노를 젓듯이 양팔로 힘차게 얼음을 지칩니다.

    루지는 뛰면서 출발하는 봅슬레이, 스켈레톤과는 달리 앉은 자세에서 오직 상체의 힘으로만 추진력을 얻습니다.

    평평한 빙판에서 세 손가락에 체중을 싣는 훈련을 반복하며 기록도 향상됐습니다.

    [김동현/루지 국가대표]
    "(스타트 훈련) 전에는 선수들이 힘만 좋았다면, 이제는 힘과 기술 모두 좋아졌습니다."

    평창의 실내 스타트 트랙에서도 100분의 1초를 줄이려는 피나는 노력이 이어집니다.

    날카로운 스파이크가 달린 장갑을 끼고 훈련을 하다 보면 경기복이 찢어지고 상처를 입기 일쑤입니다.

    여자 선수들은 좀 더 빠른 속도를 내고자 10킬로그램 정도의 무게추가 들어간 바지까지 입습니다.

    [성은령/루지 국가대표]
    (이런 옷을 입고 스타트하면 힘들지 않나요?)
    "슬라이딩에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그런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초고속 카메라를 활용한 동작 분석까지.

    스타트 기록 단축에 나선 한국 루지의 도전이 평창에서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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