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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출연 '탈북여성' 북 매체 등장…납치 가능성도

국내 방송출연 '탈북여성' 북 매체 등장…납치 가능성도
입력 2017-07-17 20:18 | 수정 2017-07-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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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탈북여성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 우리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최근 재입북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당국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대외 선전매체가 공개한 국내 한 종합편성채널 토크쇼 모습입니다.

    북한군복을 입은 탈북 여성이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줍니다.

    이 여성이 이번에는 한복을 차려입고 나와 자신을 소개합니다.

    [전혜성/재입북 추정 탈북여성]
    "저는 2014년 1월 남조선으로 갔다가 2017년 6월 조국의 품으로 다시 안긴 전혜성입니다."

    그러면서 임지현이란 가명으로 국내 방송에 출연해, 대본대로 교화소 사례 등을 거짓말로 꾸며 북한을 비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혜성/재입북 추정 탈북여성]
    "(제작진이 다른 탈북자와) 같이 태국 감옥에 있었던 것을 알고 어떻게 둘이 동무처럼 꾸며낼 수 없나, 꾸며내라 이렇게 한 것이었습니다. 친구라고 거짓말을 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에 탈북했지만, 술집 등을 떠돌며 육체적·정신적 고통만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씨는 해당 프로그램 외에 우리 '국방TV'에도 출연한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즉각, 사실관계 확인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납치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흥광/NK지식인연대 대표]
    "가족들을 추가로 데려오기 위해서 중국에 갔다가 유인돼 납치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앞서 2년 전에는 탈북민 김만복 씨가 재입북해 북한 선전매체에 등장했고, 지난해에는 탈북민 강철우 씨가 다시 북으로 돌아가 우리나라를 맹비난하는 등 재입북 탈북민을 이용한 북한의 선전선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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