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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대표팀, 폭염 속 지옥 훈련…무르익는 금메달 꿈

레슬링 대표팀, 폭염 속 지옥 훈련…무르익는 금메달 꿈
입력 2017-07-17 20:49 | 수정 2017-07-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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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 레슬링 대표팀 선수들은 늘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는데요.

    불볕더위보다 더 뜨거운 전지훈련 현장, 김한석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리포트 ▶

    섭씨 38도 가마솥더위에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백사장을 내달립니다.

    두 사람이 한 조로 맞잡기를 하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합니다.

    비 오듯 땀이 쏟아지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 30초를 버티기 어렵습니다.

    상대를 안거나 들어서 넘기는 기술도 쉴 새 없이 연습합니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밭이다 보니 힘은 더 들지만, 그만큼 체력과 순발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모든 것을 쏟아붓고 나서, 뜨겁게 달궈진 땅에 그대로 드러눕고 맙니다.

    [박치호/레슬링 대표팀 감독]
    "스피드 레슬링을 추구하다 보니까 모래사장에서 하면 지상에서 했을 때 훨씬 좋은 훈련 효과를 볼 수 있어…."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 하나에 그친 한국 레슬링.

    끊어진 금맥을 잇기 위해 뙤약볕도 마다치 않고 하루 4시간씩 백사장 지옥훈련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현우/레슬링 대표팀]
    "뭔가 마음속에서 동기부여가 안 생기고 힘들더라고요. 그럴 때일수록 초심을 생각했어요. 처음 런던 올림픽 나갈 때의…."

    한여름 무더위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뭉친 레슬링 대표팀.

    다음 달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입니다.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었습니다.

    부활을 향한 한국 레슬링의 꿈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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