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재홍

군사회담 무산? 北 답은 않고…"여론 기만" 대남 비방

군사회담 무산? 北 답은 않고…"여론 기만" 대남 비방
입력 2017-07-20 20:02 | 수정 2017-07-20 20:09
재생목록
    ◀ 앵커 ▶

    정부가 남북 군사회담을 열자고 제의한 날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북한의 답은 오늘도 없었습니다.

    ◀ 앵커 ▶

    북한은 대신 선전매체를 통해, 대결기도를 드러낸 채 관계개선을 운운하는 건 여론 기만행위라며 우리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첫 소식, 김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방부가 지난 17일 "군사당국회담을 21일 열자"고 제안하면서, 북한에게 답을 달라고 요청한 공식 통로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입니다.

    판문점 적십자 연락사무소와 달리, 군 통신선은 24시간 개방돼 있어 북한이 언제든 답을 보내올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회담제의 나흘째인 오늘까지 북한은 입장표명이 없었습니다.

    판문점 연락관을 통한 우리 측의 거듭된 통화 시도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 정부가 대북 적대시 정책을 드러낸 채, 대화를 운운하는 건, 어불성설이자 여론 기만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이런 주장이 회담과 관련된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기다려봐야 될 사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항상 (군 통신선을 통해) 수신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북한이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명확히 회담 거부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건 협상력을 더 높이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고, 자신들의 요구가 더 반영될 수 있도록 수정 제안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8월 예정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군사훈련 중단을 수정 제안할 수도 있고 나아가 회담 시기를 연기할 수도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통일부 관계자도 회담 준비 시간은 얼마든 단축할 수 있다며, 북한의 답을 기다리는데 데드라인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