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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회담 결국 무산…'묵묵부답' 北, 의도는?

남북 군사회담 결국 무산…'묵묵부답' 北, 의도는?
입력 2017-07-21 20:08 | 수정 2017-07-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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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정부가 오늘(21일) 열자고 제의했던 남북 군사회담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다음 달로 제안한 적십자회담 역시 불투명한 상황인데, 입장표명조차 하지 않는 북한의 의도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북 군사당국회담이 무산되자, 정부는 북한에 태도 변화를 다시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초 '베를린 구상'을 통해 최전방 긴장완화 시점을, 오는 27일 정전협정일로 제시했던 만큼, 다음 주까진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는 겁니다.

    다만 회담의 격을 정하거나, 날짜를 바꿔 추가 제안을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분야에서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입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를 겨냥해 '대미추종, 보수비난'이라는 선동을 거듭했지만, 회담에 응할지 여부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민족경력협력연합체 대변인 담화]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대변인 담화 촛불 민심을 대변한다는 남조선 당국은 대미추종, 친미사대 굴종정책과 단호히 결별해야 한다."

    북한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장관급 이상의 고위급 회담을 우리 정부에 역제의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조한범 박사/통일연구원]
    "한국이 주도하는 남북 대화는 끌려가지 않겠다라는 점,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고 역제의를 함으로써 공을 한국 정부에 떠넘기는..."

    이럴 경우, 대화 국면을 주도해 비핵화의 출구를 찾겠다는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실현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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