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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제명" vs "정상 참작"…충북 도의원 징계 온도차

"전원 제명" vs "정상 참작"…충북 도의원 징계 온도차
입력 2017-07-21 20:15 | 수정 2017-07-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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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역의 폭우 피해가 난 가운데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충청북도의원들이 소속 정당의 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소속 도의원들을 모두 제명하기로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상 참작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장성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충북 도의원 2명은 어제(20일) 귀국 직후 대국민 사과에 이어 오늘은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습니다.

    [최병윤/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 힘이 닿는 데까지 봉사하겠습니다."

    [박봉순/자유한국당 도의원]
    "현장을 와서 이렇게 보니까 참담한 것 같고요.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있겠습니까."

    국민을 '들쥐'에 비유한 막말로 논란이 된 한국당 소속 김학철 도의원 등 2명은 내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한국당은 지도부가 직접 나서 사과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수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을 생각한다면 도의원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며…"

    윤리위를 열어 당 소속 도의원 3명을 전원 당적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윤리위 측은 이들 도의원들이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했으며, 국민에 막말을 한 것 또한 일벌백계해도 부족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도의원 징계에 여지를 남겼습니다.

    조기 귀국해 사과를 했고 자원봉사하겠다는 자세도 참고하겠다는 겁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도민이 뽑아주신 도의원으로서의 예상치 못한 일이잖아요.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하겠다고 했으니까 정상도 참작해서…"

    오제세 충북도당 위원장은 일벌백계를 위해 회초리를 들겠다고 했지만 추 대표의 '선처 시사' 발언으로 지역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장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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