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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재웅

[뉴스플러스] "돈만 된다면"…막가는 인터넷 방송, 제재는?

[뉴스플러스] "돈만 된다면"…막가는 인터넷 방송, 제재는?
입력 2017-07-21 20:23 | 수정 2017-07-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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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돈벌이를 노린 일부 인터넷 개인방송.

    보기에 낯 뜨겁습니다.

    폭력, 욕설, 엽기, 음란 등 온갖 선정적인 내용으로 넘쳐나고 있는데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제재는 무디기만 합니다.

    신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여성이 남성에게 욕설을 하며 밀가루를 뿌리고,

    [인터넷 개인 방송]
    "네가 제일 X 같아. 앉아. 너도 꿇어 XXX야."

    머리에 콜라까지 붓습니다.

    "XXX들"

    술을 마시고 부모에게 욕설을 하는 장면이 여과 없이 공개되기도 하고,

    [인터넷 개인 방송]
    "전화하지 마. 그럼 이 XXX."
    (알았으니까. 전화 안 해. 걱정하지 마. 자.)

    임산부를 비하하는가 하면 지체 장애인을 등장시켜 모욕을 줍니다.

    시청자들에게 사이버머니를 받으면 도를 넘는 음란행위도 서슴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탈의까지 67개 남았습니다."

    지난 11일 경찰은 인터넷 방송업체 팝콘티비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음란방송을 진행하고 이를 방조한 혐의로 여성 BJ 16명과 매니저, 업체 대표 등 30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한 여성 BJ는 3년 4개월 동안 11억 4천만 원을 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넷 개인방송은 업체와 BJ가 일정한 비율로 수익을 나눠 가지는 구조라 업체가 불법행위를 일삼는 BJ를 묵인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따라서 인터넷 방송업체들에게도 무거운 책임을 묻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1년 반 동안 한 인터넷 방송업체에서 자체 적발한 방송 내 위법행위는 93만 4천여 건에 달합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방심위의 제재 건수는 126건에 그쳤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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