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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몰카 찍는 '나쁜 손' 잡고 보니 '현직 판사'

지하철서 몰카 찍는 '나쁜 손' 잡고 보니 '현직 판사'
입력 2017-07-21 20:25 | 수정 2017-07-2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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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직 판사가 지하철 안에서 여성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판사는 현역 국회의원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7일 밤 10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전동차 안에서 한 30대 남성이 시민들에게 제압됐습니다.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던 이 남성을 시민들이 붙잡았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남성의 휴대전화 안에서는 여성의 허벅지 등이 찍힌 사진 세 장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남성은 서울지역 법원에서 근무하는 현직 판사이자, 야당 현역 국회의원의 아들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판사는 "휴대전화 카메라가 저절로 작동했다"며 "자신도 모르게 사진이 찍혔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목격자의 진술과 휴대전화에서 나온 사진들을 근거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경찰]
    "사진이 찍혀있고, 목격자가 찍는 걸 분명히 봤다고 진술하고 있고요. 피해자도 찍힌 게 맞다고 처벌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해당 판사를 불러 사건에 대한 진상 파악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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