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준희
폭염에 불티나게 팔리는 '손풍기'…주의점은?
폭염에 불티나게 팔리는 '손풍기'…주의점은?
입력
2017-07-22 20:24
|
수정 2017-07-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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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용 선풍기니다.
보통 손에 들고 다닌다고 해서 손풍기라고도 부르는데요.
작지만 바람도 강하고 언제 어디서든 쓸 수 있어서 불티나게 팔린다고 하는데,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이준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회사원 신예지 씨는 요즘 휴대용 선풍기를 손에서 떼지 못합니다.
[신예지]
"(하루에) 총 합치면 7~8시간 정도..1단, 2단으로는 좀 부족해서 3단으로 계속 틀고 다니고 있고요."
유난히 무더운 올여름, 한 업체의 판매량이 지난해의 3배가 될 정도로 거리는 이른바 '손풍기'로 가득합니다.
"시원해요."
"없으면 안 돼요."
대부분 얼굴에 쐬는데, 특히 여성들은 얼굴 화장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보미]
"아무래도 화장을 한 상태다 보니까 땀이 나고 하면 끈적거려서 (휴대용) 선풍기를 얼굴 위주로 조금 더 많이 쐬는 것 같아요."
하지만, 눈 건강에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휴대용 선풍기 앞에서 5분 동안 바람을 쐰 뒤 특수종이로 측정해보니 눈물 양이 정상 상태의 8분의 1로 줄었고, 눈물을 싸고 있는 기름층의 두께도 30% 넘게 감소했습니다.
[현 주/안과 전문의]
"눈물의 양이 줄고 눈물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소견을 보였는데요. 이런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코와 목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최 환/이비인후과 전문의]
"장기간 가까운 곳에서 바람을 계속 쐬게 되면, 코 안의 점막과 목 안의 점막은 항상 습윤해야 좋은데 쉽게 쉽게 건조해질 수가 있어요. "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바람이 닿는 부분을 자주 바꾸는 것이 좋고, 렌즈 착용자나 비염 환자는 장시간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용 선풍기니다.
보통 손에 들고 다닌다고 해서 손풍기라고도 부르는데요.
작지만 바람도 강하고 언제 어디서든 쓸 수 있어서 불티나게 팔린다고 하는데,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이준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회사원 신예지 씨는 요즘 휴대용 선풍기를 손에서 떼지 못합니다.
[신예지]
"(하루에) 총 합치면 7~8시간 정도..1단, 2단으로는 좀 부족해서 3단으로 계속 틀고 다니고 있고요."
유난히 무더운 올여름, 한 업체의 판매량이 지난해의 3배가 될 정도로 거리는 이른바 '손풍기'로 가득합니다.
"시원해요."
"없으면 안 돼요."
대부분 얼굴에 쐬는데, 특히 여성들은 얼굴 화장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보미]
"아무래도 화장을 한 상태다 보니까 땀이 나고 하면 끈적거려서 (휴대용) 선풍기를 얼굴 위주로 조금 더 많이 쐬는 것 같아요."
하지만, 눈 건강에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휴대용 선풍기 앞에서 5분 동안 바람을 쐰 뒤 특수종이로 측정해보니 눈물 양이 정상 상태의 8분의 1로 줄었고, 눈물을 싸고 있는 기름층의 두께도 30% 넘게 감소했습니다.
[현 주/안과 전문의]
"눈물의 양이 줄고 눈물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소견을 보였는데요. 이런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코와 목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최 환/이비인후과 전문의]
"장기간 가까운 곳에서 바람을 계속 쐬게 되면, 코 안의 점막과 목 안의 점막은 항상 습윤해야 좋은데 쉽게 쉽게 건조해질 수가 있어요. "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바람이 닿는 부분을 자주 바꾸는 것이 좋고, 렌즈 착용자나 비염 환자는 장시간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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